리창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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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장난(외1수)
2012년 04월 30일 23시 46분  조회:2528  추천:0  작성자: 리창현
 물장난 (1)
 
좋은 물 같아서
주저없이 발을 들여놓았습니다
질서없는 재미에
나는 나를 잃어버리고말았습니다
모든 권고를 물리치고
고집을 붙잡고 들어섰습니다
물이 항상 뜨거운 줄로만
알고있었습니다
물이 항상 깨끗한 줄로만
착각하고말았습니다
이상이 꿈틀거리는 마음을
되찾았을 땐
이미
물이 아닌
또 다른 불이였습니다.
 
남자21
 
남자는
수층의 껍질을
휘감은
마음이 비여있는
일종의 특수한

남새이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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